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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전통 느낌이 들면서도 들지 않게 했다”며 “움직임으로 새로운 한국의 미를 창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처음엔 미세먼지로 고생하면서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 논의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용이란 인물은 역병을 몰아낸다는 의미도 있어 작품의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환경 문제란 예술가들이 주제로 꼭 다뤄야 하는 사회적 이슈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이번에 자연의 순리라는 큰 흐름 속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안무했다.
승무에서 영감을 받아 사방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화(火), 씻김굿에서 차용한 움직임으로 죽음을 나타내는 수(水),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영감을 받아 균형을 보여주는 토(土), 남성 무용수의 군무로 원시적인 힘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금(金) 등으로 구성된다.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을 담당하는 정민선 미술감독은 “화수토금은 사계절의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 원소인데 상생 관계 등을 뜻한다”며 “우주의 프랙탈 구조로 자연의 자기복제성을 나타내고자 했다. 결국 우리는 하나이고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