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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뭐볼까] “지옥 맛 좀 보게 해줍시다!” 변요한X김무열, 보이스피싱 조직을 향한 경고를 담은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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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9. 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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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변요한이 영화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잡기 위해 나서는 서준 역을 맡았다/제공=CJ ENM
한 통의 걸려온 전화가 모든 것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다.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김곡) 이야기다.

오는 15일 개봉되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해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직 형사 출신이자 건설 현장 작업반장인 서준은 아내와 동료들이 잃은 돈 30억을 되찾고자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중국에 위치한 본거지 콜센터 잠입에 성공한다. 서준은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보이스피싱 모습에 놀라고, 그곳에서 ‘감성’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희망을 빼앗는 기획실 총책 곽프로와 마주한다. 이후 그가 300억 규모의 새로운 보이스피싱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실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 피싱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현실과 맞닿아 있어 씁쓸함을 자아낸다.

과거 단순히 전화를 걸어 현금을 요구하던 것과 달리 공권력을 사칭해 휴대폰 문자와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등 고도화된 수법이 등장하며 피해자는 점점 늘어가고 가해자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처럼 영화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을 통쾌하게 처단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변요한
변요한이 생존을 위한 액션들을 선보였다/제공=CJ ENM
김무열
김무열은 영화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의 총책임자 곽프로 역을 맡아 소름돋는 연기를 선보인다/제공=CJ ENM
특히 리얼리티를 담보로 해야 하는만큼 주인공들은 화려한 액션이 아닌, 생존을 위한 액션을 보여준다. 변요한은 승강기와 환풍구 등 좁은 공간에서 액션과 함께 절박함을 보여주고자 세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보이스피싱의 총책임자로 변요한과 날선 대립구도를 펼친 김무열은 피해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무자비한 인물을 강렬하게 표현해냈다.

날이 갈수록 피해가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김선과 김곡 감독은 범죄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전하고자 피싱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고 따라가는데 집중했다. 그 덕분에 영화에 녹아든 인출책·환치기·가로채기앱 등 범죄 전문 용어들은 신선함과 함께 그들의 수법을 낱낱이 파헤치며 리얼한 범죄 영화를 완성해나간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09분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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