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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 정호연 “많은 관심에 감사해, 제가 더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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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10. 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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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제공=넷플릭스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시 알렉산드리아 12번가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팝업스토어에는 대기자만 3000여명이 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극중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 역할을 맡은 정호연은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많이 울었다. 나 자신보다 누군가를 위해 사는 극중 새벽이의 모습때문이었다.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며 살아왔기에 캐릭터에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촬영 후에는 남을 위해 살았을 때 더 삶이 가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2013년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로 데뷔한 그는 이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데뷔작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지만, 촬영 당시에는 부담감이 컸다. “초반에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고 스스로 이해가 안 갈 정도였다. 세계 무대에서 런웨이도 걸어봤던 사람인데, 전체 대본 리딩을 가는 날 손이 떨리고 목소리가 떨렸다. 모델 하면서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며 웃었다.

정호연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 역을 맡았다/제공=넷플릭스
오디션 제의는 뉴욕에서 패션위크를 준비하고 있을 때 들어왔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는 요청에 잠시 당황했으나, 대본을 들고 잠을 잘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의 미팅 제안을 받았다. 나흘동안 열심히 에너지를 쏟아 부은 것을 가치 있게 봐줬다는 생각에 고마워 곧장 한국으로 달려왔다.

톱 모델로 전 세계 런웨이를 접수했던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결심은 무엇일까. “해외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 커리어가 훅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 ‘앞으로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시작한 것 같다”라며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책과 영화를 보면서 저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 휴가 나올 때마다 연기수업을 들었다. 꿈을 키워보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공개 후 정호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40만명에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그 역시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죠. 매체 인터뷰가 많아서 실시간 체크를 못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확인하면 팔로워 수가 올라있더라고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세계 분들의 사랑이 숫자로 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웃음)”

배우로서 롤모델을 정해놓지 않았지만 꾸준히 작품을 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직 배우로서 저를 잘 모르겠어요. 새벽이를 연기 할 때는 제가 새벽이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어요. 저 스스로가 저를 결정 짓기 보다는 대중들이 보는 제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요. 저의 지금 관심사는 연기 뿐인 것 같아요. 긴 호흡을 가지고 가는 작품도 해보고 배우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고 싶은 바람이에요.”

정호연
정호연이 지금 관심사는 연기라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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