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임주환 출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관객몰이
원작의 새로운 변주 '줄리엣과 줄리엣' 대학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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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고 평가 받는 연극 ‘리어왕’,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한 ‘줄리엣과 줄리엣’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내달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리어왕’은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초래하는 갈등과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데뷔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가 절대권력자에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이라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리어왕 역을 맡았다.
리어왕의 첫째 딸 고너릴은 소유진·지주연, 둘째 딸 리건은 오정연·서송희, 셋째 딸 코딜리아는 이연희가 연기한다. 특히 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 이연희는 바보 광대 역할까지 해내는 코딜리아에 도전했다.
이순재는 “연극 ‘리어왕’은 내 필생의 가장 마지막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공연 시간을 3시간 정도로 해서 원전 그대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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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1947년 초연됐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1951년에는 비비언 리와 말론 브랜도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작품은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드보아가 가족들과 갈등하며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남부 상류사회의 쇠퇴, 산업화 등 당시 급변하던 미국 사회의 모습도 담아낸다.
주인공 블랑쉬 역은 배우 박해미·김예령. 스탠리 역은 고세원·임강성·임주환, 미치 역은 태항호·오현철, 스텔라 역은 배정화·임예나, 스티브 역은 김혁종, 유니스 역은 박나연, 앨런 역은 김동규가 맡았다.
박해미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초연한 지 70년이 넘은 작품이다. 때문에 ‘지금 이 작품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은 똑같다”며 “이 연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타적으로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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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은 원작과 같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각기 다른 집안의 줄리엣과 줄리엣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원작의 정서와 셰익스피어의 문학성을 유지하면서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고 깊이 있게 다룬다.
이기쁨이 연출을 맡았고, 줄리엣 몬테규 역에 한송희, 줄리엣 캐플렛 역에 김희연, 티볼트 역에 김연우가 캐스팅됐다. 네릿서 역은 이주희, 캐플렛 역은 이안나, 로미오 역은 허영손, 승려 역은 정지혜가 연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