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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물감을 겹겹이 쌓아 만든 그의 ‘나무 캔버스’들은 각각 단독으로 존재하는 동시에 둘, 혹은 셋의 합으로 하나의 작품을 구성한다. 비정형적인 형태로 상하, 좌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이들은 전체를 이루는 요소로 존재하며 매번 새로운 조합으로 재탄생한다.
이 조합 속에서 면과 면, 혹은 모서리는 직접적으로 닿거나 일정 거리를 둔 채 관계를 맺는다.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 또한 보는 이의 인지 과정을 통해 서로 어우러지거나 반대로 대조를 이루며 끊임없이 관계를 이룬다.
마치 거대한 무언가를 이루는 세포 같기도, 자연의 일부를 확대하거나 감정의 상태를 은유하는 조각 같기도 한 그의 작품들은 만남과 접점을 통한 ‘관계의 예술’을 직접적인 형태로 보여준다.
가나아트 나인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