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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수묵산수화를 유화로 재해석한다. 조연주의 작품 ‘삼일포’는 김홍도와 함께 조선 후기 대표적인 화가로 꼽히는 심사정의 동명 작품을 변주한 것이다.
작가는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산을 표현하고, 호숫가 중간에 스케이트를 타는 작은 인물을 그려 넣어 마치 삼일포를 직접 유랑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더했다.
우리 선조들은 집안에 산수화를 걸어두고 감상하는 것을 즐기곤 했는데, 이를 ‘와유산수’라 한다. 물리적 제약으로 마음껏 여행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산수화를 감상한 것이다. 작가는 선조들이 느낀 와유의 정신을 관람자가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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