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민영화 연계 경영 전략 수정땐
임원 대거 교체·파격 인사 가능성도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도 인사 변수
|
손 회장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성과보상’과 ‘새판짜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이 올해 완전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낸 터라, 이에 기여한 주요 임원들에 대한 연임이나 승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손 회장이 DLF 관련 행정소송에서 이기면서 징계 리스크를 해소한 데다, 완전민영화를 이룬 만큼 경영 방향이 더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어서다. 안정보다 도약을 위해 새 진용을 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하나의 변수는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다. 이번 인사가 임원 임기 만료 이후로 미뤄진 것도 종합검사 때문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이번 임원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 29명 중 21명의 임기가 이달 중에 만료된다. 우리금융 상무 이상의 임원 14명(기타비상무이사 제외) 중 5명은 오는 17일, 2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우리은행은 집행부행장보 이상 임원 20명(지주 겸직 2명 제외) 중 14명이 오는 17일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우리금융에 대한 금감원 종합검사가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만큼 임원 인사는 그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더구나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후 첫 인사인 만큼 손태승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손 회장은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짐을 덜었다. 해외시장 진출이나 비은행 M&A 등 그룹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에 함께 손발을 맞춰갈 인물을 선임한다는 측면에서 이 인사가 더욱 중요하다.
일단 은행권에서는 올해 우리금융이 이룬 성과가 많은 만큼 확실한 보상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숙원이던 완전민영화에 성공한데다,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받으면서 자본 활용 여력이 늘어나 향후 M&A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임원들에 대해 승진이나, 연임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 완전민영화 발걸음을 뗀 만큼 기존 인사를 중용하면서 안정적 경영을 꾸려나갈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대부분이 지난해 선임돼 2년간의 첫 임기를 마쳤기 때문에 연임으로 기회를 더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완전민영화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손 회장이 공격적 경영과 함께 세대교체 차원에서 새 진용을 가다듬을 가능성도 높아서다. 지난해 그룹·은행 분리 이후에도 임원들을 대거 교체했던 바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젊은 임원을 선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종합검사도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사가 종합검사 이후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문제가 드러난다면 오히려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직 임원 인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4주로 예정된 종합검사 기간 동안 서류 작업 등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가 끝난 이후에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