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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시안시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면서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 중 한 명에게만 외출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공무원들이 기차역과 터미널 등에 배치됐다. 각 기업에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슈퍼마켓과 의료기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곳만 문을 열 수 있다. 중국의 항공데이터 제공업체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시안시 주요 공항의 항공편 85%가 발이 묶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안의 진시황릉 박물관도 추후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시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143명까지 늘어났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유행성 출혈열까지 유행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안시는 지난 20일 모든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18일부터는 사흘마다 모든 주민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안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우려하며 “감염병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현재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방역 강화 조치가 발표된 뒤 시안시의 마트와 시장에는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 외출 금지령으로 촉발된 시민들의 불안이 사재기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가족들을 동원해 물건을 사러 왔으나 사람이 많아 30분을 기다려도 결제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시 당국은 생필품 물량이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편 중국의 설인 춘제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31개 지역별로 춘제에 지켜야 할 방역 규정을 만드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