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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1회 구입수량 제한 등 유통개선을 위한 정부의 여러 조치에도 불구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편의점은 한 지점 당 공급물량이 수십 개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오히려 온라인 구매 제한 때문에 사재기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도 재고부족으로 구매에 혼란을 겪고 있지만 판매자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분작업,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재고 수량 업데이트, 심지어 사용설명서 복사까지 편의점주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결정적으로 마진율도 낮은 편입니다. 정부가 2000원대 납품하겠다던 자가진단키트 가격은 현재 3000~4000원대 사이입니다.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매입가는 래피젠 3300원, 휴마시스 4000원인데요. 정가 6000원에 책정된 자가진단키트 1개를 판매시 2000원에서 2700원 가량의 마진이 남습니다. 여기서 물류비·인건비을 제외한 이익을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나눠야 합니다. 게다가 제품마다 공급가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6000원으로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한 것 역시 정부의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공급가격이 높은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는 시중에 공급되는 물량 감소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불편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러한 혼란은 과거 마스크 대란만큼 길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하루빨리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자가진단키트 유통과 관련해 대한약사회장 및 7개 편의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더 이상 국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어서는 안 된다”며 “매주 1200만 개 이상의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민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마진을 보장하도록 판매가를 정하고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하루빨리 자가진단키트 공급난을 해결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