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화재 진압 더뎌…주민 7330명 대피
문재인 대통령 "삼척·울진 특별재난지역 선포"…동해 등 인근 지역도 추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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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부는 데다 화선(火線)이 워낙 넓어 화재 진압이 더디게 이뤄져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주민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관리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울진 등지에서 시작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 중인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이날 오후 4시까지 여의도 면적 49배에 달하는 1만5420㏊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울진 1만2695㏊, 삼척 656㏊, 강릉 1825㏊, 동해 169㏊, 영월 75㏊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고 울진 261곳, 동해 63곳, 기타 140곳 등 시설 463곳이 소실됐다.
이로 인해 현재 4635세대 주민 7330명이 대피 중이다. 이 중 울진·삼척 대피 주민은 6497명(4150세대), 동해 688명(362세대)이다. 대피 주민은 울진·삼척·동해 지역 공공시설·마을회관·경로당 임시주거시설로 마련해 19개 시설에 408세대 455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때 산불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도로는 모두 소통이 원활한 상태다.
울진은 국내 최대 원전 집합지로 산불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울원전 등은 주변을 살수처리하고, 원자로 출력을 50%로 감발해 정상상태를 유지 중이다.
중대본은 산불 현장에 소방·경찰·공무원 등 인력 1만8954명을 배치하고 헬기 106대,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854대를 동원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중대본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울진·삼척, 옥계·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헬기·인력 배치를 지원하고 이재민 주거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청와대는 산불 피해가 울진·삼척 일원을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잇달아 산불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과 동해 등도 산불 진화 후 피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