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que: Outside of the Egg 4(2021 Acrylic and spray enamel on gessoed archival museum board mounted on panel 101.6x81.3cm)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래리 피트먼은 인간 본성은 물론 정치사 및 신화, 사회문화적 관계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피트먼은 인류 역사의 결정적 무대인 ‘도시’에 주목했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건물 위에 올라앉은 또 다른 건물, 경쟁하듯 솟아 오른 마천루 사이를 가로지는 다리 등이 등장한다. 중세부터 빅토리아 시대, 산업혁명기부터 후기모더니즘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어떤 작품에는 비둘기, 제비, 찌르레기처럼 보이는 새들과 집게발을 뻗은 곤충 등의 생명체가 묘사되기도 한다.
특히 ‘알’은 그의 작업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물이다. 순수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알은 피트먼의 작품에서 마치 기념물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