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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모습을 마스크로 형상화한 ‘자소상’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단정한 이목구비에 눈빛이 형형하고 꾹 다문 입매로, 응축된 내면이 투영돼 있다.
권진규는 자신이 추종했던 부르델의 작품에서 보이듯이, 석고 틀에서 흙을 제거할 때 생기는 선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이러한 특징은 이후 작품에서도 지속된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사물 너머 존재하는 본질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동서양의 고대 유산을 참조했으며 자신만의 강건하고 응축된 형태를 통해 영원성을 구현했다.
서울시립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