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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양육비 제일 비싼 나라는 중국...GDP 기준으론 한국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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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4. 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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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와이탄에서 산책하는 시민
기사와 관련 없음. / 연합뉴스
실질적인 자녀 양육비가 가장 비싼 나라는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득에 비해 많은 양육비를 쓰고 있다는 얘기로 부모가 부담하는 대학 등록금과 미취학 아동의 높은 사교육 비용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베이징의 위와인구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양육비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평균 양육비는 절대적 금액에선 조사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질적 수입(가처분소득) 중 비중으로 따지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려면 약 7만5000여 달러, 대학 졸업까지 2만2000달러가 추가로 들어가는데 미국 등과 비교하면 절대적 금액에선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JEF는 미국 등 서양 국가들은 중국과는 달리 정부 주도의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최근까지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이 사교육으로 운영된 것 역시 중국 부모에게 큰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질적 수입에 비해 중국의 부모들이 온전히 자비로 지출하고 있는 비용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JEF는 중국이 양육비 부담으로 인해 선진국들에서 먼저 나타난 심각한 출산율 저하 현상을 겪을 수 있다며 감세 조치와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이 같은 이유로 방과후 학습 접근기회 제고, 유치원 비용 부담 감소, 어린이집 확대 정책 등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중 아이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들어가는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다름 아닌 한국으로 조사됐다. 2위는 중국, 3위는 이탈리아였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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