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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시대에 전시로 조명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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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4.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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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 '가면무도회'展...7월까지
권진규의 마스크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권진규의 ‘마스크’./제공=국립현대미술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얼굴을 가리는 행위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탐구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중 가면과 연관된 국내외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기획전 ‘가면무도회’를 7월 31일까지 과천관에서 연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가면무도회나 탈놀이, 인형극, 가상세계 속 아바타나 롤플레잉 게임 등은 작가들에게 가면의 의미와 해석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이끌어낸다”며 “작가들에게 가면은 타인을 가깝게 혹은 멀게 만드는 이중적 도구이자 진실을 가리는 위선이기도 하고 관습과 편견으로 가득 찬 문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형구가 독특한 유리 헬멧을 쓰고 찍은 사진 ‘H-WR로 얼굴 변형하기’, 이동기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톰과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결합해 만든 ‘아토마우스’, 김정욱이 허물을 벗는 듯한 사람 얼굴을 표현한 ‘무제’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조각 거장 권진규 작품인 ‘마스크’, 김기라의 목조각 ‘슈퍼 히어로즈’, 자크 블라스 설치작품인 ‘얼굴 무기화 세트’ 등도 공개된다.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 특성을 살려 공간을 의도적으로 구획하는 대신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도록 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가면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피로해진 국민들에게 색다른 사유와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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