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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려 가마터서 1000년 전 왕실 제사그릇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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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4. 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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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제기./제공=서경문화재연구원
경기도 용인 고려시대 가마터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1000년 전쯤 만든 왕실 제기로 추정되는 도자기 수십 점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용인시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서경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5-1번지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사지 북쪽 건물터 외곽의 구덩이로 보이는 장소에서 왕실 백자 제기 약 30점을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서경문화재연구원은 고려시대 유적에서 이처럼 온전한 형태의 제기가 다량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제작 시기는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초반 사이로 판단됐다. 제기 높이는 30∼34㎝이다.

유물은 중국 송나라 때 문헌인 ‘삼례도’와 ‘고려도경’에서 확인되는 보와 궤다. 보는 벼와 조를 담는 그릇으로, 바깥쪽은 네모지고 안쪽은 둥근 형태다. 궤는 기장을 담는 그릇이며, 보와 반대로 바깥쪽이 동그랗고 안쪽은 사각형이다.

제기 외에도 가마 안에서 도자기에 불길이 직접 닿지 않도록 씌우는 큰 그릇인 갑발이 나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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