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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찾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협상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진전을 이뤘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기존 의도에서 후퇴해 크림과 세바스토폴(크림 내 특별시), 돈바스 공화국 문제 등을 논외로 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긍정적 결과로 이끌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협상 참여자가 아니지만 양국 간 대화를 지지하며, 이 접근을 진전시키려는 터키의 선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마리으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에 관여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가 이전에도 민간인 대피를 약속하고 전투를 재개한 적이 있어 실제로 유엔이 대피에 관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에는 어김없이 6m 초대형 탁자가 등장했다. 이 탁자는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등장하며 유명해졌다. 불필요하게 긴 테이블에서 회담을 진행한 것에 대해 러시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언급하며 증세가 상대에게 포착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긴 테이블을 가운데 두어 상대에게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위협적으로 보이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