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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승전기념일에 ‘특수군사작전’→‘전면전’ 선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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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5. 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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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PUTIN/ <YONHAP NO-4162> (via REUTER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 외로 장기화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인 내달 9일(현지시간) 전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 외로 장기화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인 오는 9일 전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현재 전세계 나치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며, 러시아인들의 대규모 동원이 필요하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몇 주 내에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승전기념일을 ‘독일 나치에서 해방된 날’로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본격 침공을 개시한 이후로 우크라이나 내 신나치주의자 척결을 목표로 한 ‘특수군사작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왔다. 전면전을 선포할 경우 계엄령 선포와 대중 동원이 가능해지지만 그만큼 정치적 위험이 커, 푸틴 대통령도 이를 꺼려왔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하고 동부와 남부 전투도 장기화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목표로 했던 동부 돈바스 3개 지역에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결국 함락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3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군 수뇌부들은 전력 보충을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특수군사작전을 버리고 전쟁을 선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군은 키이우 공세 실패에 격분해있으며 군인들은 지난 실패를 갚아주고자 하며 우크라이나 내에서 더 멀리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면전을 선언하고 계엄령을 선포할 경우 국경을 걸어 잠그고 경제 상당 부분을 국유화할 수 있다. 동원이 이뤄지면 예비군을 소집하고 징집기간 1년을 초과한 징집병들을 군대에 붙잡아 놓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는 서방의 강력한 대러 제재 속에서도 가계와 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과 반대되는 전략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안보위원회 서기는 최근 “기업가들이 시장 매커니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면서 자급자족 경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전시 체제로의 경제 이행을 촉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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