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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10일 개막 “청와대 권역서 첫 공연·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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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5. 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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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궁·종묘·사직단 일대서 13일간 열려
궁중문화축전-포스터-20220422-봄
봄날 궁궐에서 펼쳐지는 문화 행사인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10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13일간 열린다.

역사적으로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2015년 궁중문화축전이 첫선을 보인 이후 최초로 청와대 권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0~22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5대 궁과 종묘, 사직단 일대에서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나례(儺禮)와 연희’다. 나례는 섣달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 의식이다. 축전에서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귀신을 물리치며 행한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관객으로 진행한 작년과 달리 관람객 550명과 함께 한다. 역귀를 쫓는 전통의식 ‘구나’를 각색해 일상 회복의 바람을 전한다.

경복궁 후원에서는 10일 오전 11시 개문 행사에 이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잔디가 펼쳐진 녹지원과 춘추관 앞에서는 줄타기 공연과 현대 국악 공연이 벌어지고, 영빈관과 조선시대 사당 ‘칠궁’에서는 왕실 경호원이었던 내금위의 무사 등용 의식을 재연한 역사 공연과 음악회 등이 열린다.

청와대 경내와 북악산 탐방, 해설사와 함께 침류각·수궁 터 등 역사 유적을 돌아보는 ‘경복궁 후원 문화유산 탐방’, 조선 마술사 이야기를 다룬 공연, 비눗방울 체험 등도 마련된다.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11∼14일 야간에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열상진원’(洌上眞源)을 볼 수 있다. 경복궁역사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고궁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20∼22일에는 인조 맏아들인 소현세자 이야기를 담은 고궁 뮤지컬 ‘소현’이 창경궁 문정전 무대에 오르고, 5대 궁 인근 골목 상권을 돌며 벽사 의식을 펼치는 ‘구나행’과 궁궐에서 치유·명상·사색을 즐기는 ‘심쿵쉼궁’도 진행된다.

온라인 행사도 기획됐다. 전통놀이 쌍륙 놀이 키트를 제공하고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덕수궁을 결합한 ‘마크로 만나는 궁’을 선보인다.

축전 기간에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은 휴일 없이 문을 연다. 개막일은 궁과 종묘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은 축전 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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