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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ESI)'가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2010년 이후 코로나 충격(2020년 2분기, 22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대한상의는 "가파른 물가·금리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된데다 하반기에도 현 상황이 이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RESI가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편의점만 기준치를 상회했고,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다른 오프라인 채널은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온라인 쇼핑도 두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편의점(103)의 경우 리오프닝에 따른 외출, 야외활동 확대 등에 따라 성수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또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가성비가 좋은 간편 식품이나, 초저가 상품 등의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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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86)는 물가상승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생필품 가격에 부담이 커진 중산층과 서민층들이 장보기를 최소화하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는 상품 소비는 포기하거나 미루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99→51)은 지난분기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대면소비로의 전환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사이에 끼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쇼핑(88)은 두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의류, 가전 등 당장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 비중이 큰 온라인쇼핑은 물가상승과 금리상승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온라인쇼핑은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엔데믹으로 일상회복이 현실화되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유통업계에서 최근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물가상승(34.2%), 소비위축(27.0%), 인건비, 금융, 물류비 등 비용상승(18.8%) 등을 차례로 들었다.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계획으로는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0%)를 가장 많이 꼽아, 낮아진 소비심리와 얇아진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금리와 물가가 뛰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