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평가가치 높은 케미칼만 '선방'
경기침체 속 추가하락 위기감 고조
최정우 회장 등 적극 행보 나서야
"시장과 성장 플랜 공유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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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하반기는 상황이 다르다. 글로벌 금리 상승 및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이미 부진한 포스코홀딩스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추가 하락 뿐만 아니라 현재 평가가치가 높은 포스코케미칼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당장의 재무지표보다 성장성을 토대로 고평가를 받았던 터라, 경기 침체로 투자 계획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주가 부양을 위한 행보가 시급해졌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줬다. 사외이사들은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량 확대 전략에 따라 회사의 급성장을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책임경영 의지를 표출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현재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주식은 1526주 정도다.
아울러 시장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주주친화정책을 확정할 필요도 있다. 최 회장은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 이후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을 예정했던 바 있기 때문에, 시점을 특정해야 시장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2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와중, 특히 지난 4월 25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1분기 포스코홀딩스는 매출액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주가는 19%가 하락했다.
호실적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물론 시장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10% 가량 빠지기는 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낙폭을 보이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열 자회사들도 비슷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월 25일 이후 주가가 22% 하락했다. 주 매출원인 철강 무역 부문에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주가에 선반영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면서 기업가치도 다소 견조한 흐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고평가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차원의 시장 소통을 통해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지난 5일 포스코그룹은 기관투자자들을 모아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61만톤과 음극재 21만톤 가량의 생산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포스코케미칼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적극적 증산 계획 등에 힘입어 현재 PER은 82배에 달한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실적 부진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특히나 식량사업, 에너지사업,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 신사업에 대해 투자를 늘려갈 계획인데, 경기 침체로 인해 재무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다.
더구나 최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더욱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지주사 전환 당시에 공언했던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확정한다거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책임경영 의지 표출 등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주가 하락에도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5일과 18일 포스코케미칼 사외이사는 각각 400주, 5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투자 결정 등이 빨라진 면이 있지만, 아직 철강 시황에 전반적인 기업가치가 많이 좌우되는 상황이라. 시장 침체 등을 고려하면 주가하방 압력이 적지 않다"며 "구체적인 성장 플랜 등을 자주 시장과 공유하고, 주주친화정책으로 주가 상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