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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금리 올릴 생각 없어”…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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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7.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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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CONOMY/BOJ-COMMUNICATION <YONHAP NO-2307> (REUTERS)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 연합
일본이 치솟는 물가와 엔화 약세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원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과 같은 대규모 금융완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금리를 올렸을 때 영향은 모델로 계산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금리를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속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환율 급변동을 초래해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본과 미국의 금융정책 차이가 금리 차이로 나타나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시장에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장률, 인플레이션 그 외 금융시장의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가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완화 정책에 따른 금리 차이가 엔화 가치 하락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급속한 엔화 약세 진행은 미래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이 사업계획을 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엔화 약세로 수익이 개선된 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거나 임금을 인상함으로써 경제 전체로 소득에서 지출로 긍정적인 순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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