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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감독은 "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행기 안에서 재난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제안을 받았을 때가 10년전이었다. 글을 쓰고 캐스팅할 때에는 재난이 없을 때였다. 특정한 재난이 아니라 재난 속성을 들여다보면 합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바른 이미지의 정석을 보여줬던 임시완은 이번 영화에서 테러리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일단 저에게 좋은 이미지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에 하나가 악역, 선역이든 어떠한 행동들에 있어서 당위성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런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역할을 표현함에 있어 자유로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캐릭터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기장 역을 맡은 김남길은 역할을 위해 "재난 영화지만 기장으로서 진짜처럼 하고 싶어서 랜딩을 하는 시뮬레이션부터 비행기를 조정하는 버튼, 디지털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익숙하게 누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오락이 있다. 터치 조종사가 있어서 이륙하고 랜딩하는 연습이라기 보다는 핑계로 놀았던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실제 대형 비행기를 미국에서 공수하여 세트를 제작하고, 총 60일 정도의 기간을 거쳐 비행기 세트를 360도 회전시킬 짐벌까지 완성했다. 한 감독은 "개인적으로 접근한 방식이 블록버스터 방식이고 싶지 않았다. 촬영하기 전에 필름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다큐멘터리처럼 과장되지 않고 이들의 상황을 인물간의 거리를 두고 촬영하고 싶었다. 인물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주지 않고자 했고 그런 연출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진은 "영화를 보면서 누군가를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끝까지 그 사람을 위해서 바라봐주는 시선 포기하지 않고 바라봐주는 시선이 따듯하게 위로가 됐던 영화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모든 배우들이 고생하셨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지만 선배님들이 가지고 계신 고유한 존재감들이 이 영화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든든한 마음이 컸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