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단장 "'원더보이' 시작으로 올해 창작 신작 3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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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된 10대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뮤지컬 '원더보이'는 세종문화회관이 동시대를 선도할 공연 작품들을 선보이는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2'(Sync Next 22)의 시즌작이다.
김연수의 장편소설 '원더보이'는 2008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청소년 문예지 '풋'에 연재된 뒤 2012년 장편소설로 출간된 작품이다.
1980년대 억압적인 사회상을 배경으로 의문의 초능력을 갖게 된 소년의 성장기가 판타지와 리얼리즘을 오가며 펼쳐진다.
뮤지컬은 김연수 소설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상징적인 소재들을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로 풀어냈다.
박준영 연출은 4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원작 소설은 정훈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공연은 3인칭 시점에서 진행된다"며 "초능력이 펼쳐지며 판타지 느낌을 주는 전반부를 거쳐 후반으로 갈수록 정훈과 강토라는 인물 중심의 리얼리즘으로 전환되는 원작 특성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대신 초능력을 갖게 된 정훈은 1980년대 국가 폭력을 상징하는 재능개발연구소에서 그 능력을 이용당한다. 그는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형 강토를 만나면서 재능개발연구소에서 탈출하고,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엄마를 찾아 방황한다.
작품은 화려한 초능력이 펼쳐지는 전반부가 아닌 정훈의 초능력이 점점 흐려져 마침내 사라지고 마는 후반부에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정훈 역의 배우 이휘종은 "10대 소년인 정훈은 눈물도 많고 어른들보다 감정의 변화가 빠르고 극적인 인물"이라며 "소년으로서의 재기발랄함과 풍부한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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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희 단장은 "김연수 작가는 무대에서 작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고 되레 영감을 받는다고 말할 만큼 본인 작품이 공연으로 만들어지는 데 관심이 많다"며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도 각색할 때 유의할 점을 물었는데 본인 영향이 미치는 게 싫다며 무대로 와서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은 올해 창작 뮤지컬 2편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희 단장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시립 뮤지컬단으로서 창작 뮤지컬 작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면서 "'원더보이'와 같이 소설을 각색하거나 젊은 창작자, 배우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