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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편의점 ‘가성비 갑’ PB상품 ‘트렌드 리더’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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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8. 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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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올 PB상품 매출 성장세
GS25 '원소주스피릿' 20만병 완판
CU 연세우유생크림빵 600만개 팔려
GS25
GS25에서 모델들이' 노티드 스마일위트에일'(오른쪽)과 노티드 우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GS25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얇아진 소비자 주머니 공략에 나섰다. PB상품은 매출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상당해 업계에서도 최근 공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마케팅과 유통, 판매관리 비용 등이 절감돼 기존 제조사 상품의 보완이 가능하고 한 발 나아가 자사만의 개성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PB상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올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받아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별 PB상품 매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CU 13.3%, GS25 8.8%, 세븐일레븐 25%, 이마트24 24%를 기록했다. CU는 최근 4년간 10%대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GS25는 2020년 4.4%에서 2021년 6.5%, 올해 8.8%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2000년대 말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비중이 3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가격경쟁력으로만 승부를 보던 것과 달리 최근 편의점업계는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중간비용절감으로 품질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의 컬래보레이션을 통한 NPB상품(NPB:National+Private Brand)상품 등을 통해 MZ세대의 쇼핑재미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다.

GS25는 지난 5월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함께 노티드아이스크림 2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된 첫 달에 PB 아이스크림 50여 종 중 매출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으며, 전체 아이스크림군을 기준으로도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와 함께 GS25가 출시한 노티드우유 3종은 출시 첫 달 가공유 상품 중 매출 2위에 오르며 PB 가공유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판매 5위 안에 오른 바 있다.

올 상반기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 역시 누적 600만개 판매를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해당 상품은 CU 디저트 매출의 62.5%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류부문에서도 PB경쟁은 뜨겁다. GS25가 내놓은 박재범의 '원소주스피릿'은 출시 일주일 만에 준비한 물량 20만 병이 완판되며 GS25 주류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GS25에서 카스 캔맥주를 제치고 다른 술이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CU는 배우 김보성과 손잡고 '김보성의 의리남 소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증류주 '소주 한 잔'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격접근성이 좋은 데다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며 "편의점이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고객데이터를 상품개발과 판매에 활용한 것도 PB시장의 성장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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