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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통가에 따르면 '가성비' 제품을 내세운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밥상물가 잡기에 나선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과 달리 백화점 업계에서는 '초고가' 선물세트와 '이색상품'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 명절 선물인 굴비와 찜갈비가 퇴장하는 대신 랍스터와 구이용 한우 매출이 증가하고 전통 과일보다 샤인머스켓이나 애플망고 같은 이색 과일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이 이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기간(2022년 8월 1~20일)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이 50%를 기록해 한우 찜갈비의 신장률(15%)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 4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입맛이 서구화된 젊은 층이 30∼40대가 되면서 전통 음식 대신 조리가 간편한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새로운 명절 식문화 트렌드를 형성하는 분위기도 관련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위드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귀경길인 만큼 고급 선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프리미엄 상품 물량을 지난 설 명절 때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지난 설에 처음 출시돼 완판을 기록한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GIFT'다. 그 외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元'과 '정관장 다보록 천람'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유명 맛집 협업 상품과 이색 과일 세트에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요리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협업해 '르 꼬르동 블루 홈파티 세트',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 시리즈 등을 출시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 중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40% 이상 차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전체 한우선물세트 물량을 20% 추가 확보했다. 특히 국산 애플망고, 홍망고, 황금향 등으로 구성된 이색 과일 세트 비중의 경우 지난해 30%에서 올해 50%까지 확대됐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2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