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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배’ 얼마나 왔나…동분서주하는 최정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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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8.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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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해외투자자에 비전 제시
비상경영 체제 속 '재무통' 역량 발휘
"이차전지 키우고 주주친화·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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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해외 IR(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서며 시장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2일 지주사 전환 이후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가량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긴축 정책 등으로 증시가 부진한데다 경기 전반의 침체 우려도 제기되면서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오히려 1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최 회장은 최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재무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해외 투자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재무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한 뒤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9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과 싱가포르투자청(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의 투자 책임자들을 차례로 만났다.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및 재무건전성 제고 성과, 미래 성장사업 진행현황 및 계획, 지배구조의 투명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논의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 글로벌 긴축 정책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 회장이 직접 IR까지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9일 기준 포스코홀딩스 시가총액은 지주사 전환 당시보다 10% 가량 빠진 22조2326억원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외국인 투자 비율이 52% 수준으로, 해외에서의 평가가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최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자리에서 "지난 4년간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에서 수익성과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는 동시에 비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시켜왔다"며 "그 결과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회사들이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도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10년만에 상향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사업정체성 변화를 위해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사업성과와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 및 소통을 강화하여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자자 미팅에서 그룹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철강부문은 미래차 전용 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친환경 생산기술 역량을 높여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더욱 집중해 리튬, 니켈, 리사이클링 등 원료, 소재사업을 수직계열화해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소재 풀(Full)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생산 본격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 설비들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0년에는 실적 연계 배당정책을 도입해 주당 8000원~1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지난해 1만 7000원까지 대폭 상향 지급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000원을 배당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약 261만주(6722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원, 배당 총액 6068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으며, 내년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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