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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의 태동과 한국적 아방가르드 형성 과정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오면서 삶의 궤적이 투영된 고유한 미적 해석을 펼쳐온 작가는 '가시'를 모티브로 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가시' 모티브는 그가 파리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197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판화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장미를 날카롭게 사방으로 가시 돋친 모습으로 묘사하는 단계로 시작해서, 삶의 굴곡을 거치며 점차 종교적 성찰에 심취해 가시는 송번수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는다.
예수의 면류관에서 착상한 가시는 점차 전쟁, 사회적 갈등, 피폐함 등에 대한 도상적 은유로 확대되면서, 냉엄한 현실의 상징적 묘사와 그 안에 존재하는 희망이라는 양가적 심상을 대변하게 된다.
갤러리바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