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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원은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열린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집'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이란 인생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며 "내 음악 활동을 장편소설이라고 한다면 소설의 챕터마다 하나의 앨범이 기록물로 남는다"고 말했다.
파리 음악원에서 필립 뮬러를,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한 양성원은 진지하고 안정적인 연주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지난 2007년 음반사 EMI를 통해 베토벤 전곡 연주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15년이 지나 베토벤을 다시 녹음하게 된 이유에 대해 "베토벤은 연주할수록 내면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원은 "첫 번째 녹음은 사실 잘 모르고 했다. 연주는 아는 만큼 더 혹독하다"면서 "이상을 추구하면서 녹음 시간도 훨씬 더 많이 걸렸다. 베토벤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꾸준히 운동을 한다. 이는 연주 과정에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더욱 생생한 연주를 위한 훈련이기도 하다.
양성원은 "첼로를 연주할 때 맥박이 흘러야 하는데 그 안에 건강한 맥박이 느껴지지 않으면 첼로는 아무것도 아닌 작대기와 나무통일 뿐이다"며 "이런 맥박을 담는 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또한 양성원은 "음악은 초상화"라고 말했다.
그는 "10대, 20대 때의 연주는 연습의 결과물이었다면 40대 이후의 연주는 매일의 삶이 음악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의 음악 인생이라는 장편소설이 어느 정도 왔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앨범 이후로 소설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양성원은 다음 달 23일 부산 영화의전당을 시작으로 통영(25일), 대전(27일), 서울(29일)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포토] 미소짓는 양성원](https://img.asiatoday.co.kr/file/2022y/08m/24d/20220824010023784001434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