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전국 100~300㎜ 비 '물폭탄' 우려
日오키나와, 힌남노 여파에 11만명 피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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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대본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강도는 '초강력'이다.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 제주 산지에는 600㎜ 이상의 물폭탄이 우려된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이었던 '사라(1959년)'와 '매미(2003년)'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사라는 국내에서 849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매미는 4조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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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대응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에 따라 전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날 전남 2695명, 제주 1098명, 경남 364명, 부산 313명, 전북 528명 등 544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산사태(1734곳), 급경사지(1197곳), 공사장 등 취약지역(578곳), 해안가 위험지역(208곳), 침수 우려 취약도로(148곳), 수산 증양식장(1607곳) 등 1만3783곳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했으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 149곳 접근 통제 등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힌남노의 간접 영향을 받은 제주는 여객선 운항을 모두 취소했고,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해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부산지역 시민들 역시 대비에 나섰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시설물 파손과 침수 등 큰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상점들은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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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대규모 피난 지시가 내려지고 주택 수천 채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키나와현 쿠메지마 서쪽 21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상했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50hPa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0㎧(최대 순간 풍속 60㎧)로 측정됐다.
전날 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주민 약 11만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로, 당국이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한다.
음식점과 호텔, 편의점 등 대부분 영업시설이 휴업했고, 항공편은 결항됐으며 섬을 잇는 다리는 통행이 금지됐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오키나와 전력은 전날 오후 11시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했다고 NHK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