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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새롭게 만나볼까” 조선왕릉문화제 2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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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9.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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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까지 9개 왕릉 등서 열려...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 눈길
기술과 예술의 만남 '신들의 정원'<YONHAP NO-2869>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2 조선왕릉문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시대 왕이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거행하는 국장(國葬) 과정과 그 의미를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 공연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연합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 왕릉을 거닐며 공연을 즐기고 역사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홍릉과 유릉, 서울 선릉과 정릉 등 왕릉 9곳에서 '조선왕릉문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본 행사 하루 전인 23일 서울 태릉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이다. 2020년 문화제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로 여는 포부를 담았다. 2020년과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부분 비대면 형태로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왕이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거행하는 국장(國葬) 과정과 그 의미를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왕릉의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동형 프로젝션, 조명 등 첨단 공연기술을 활용한다. 홍릉과 유릉에서는 이달 24∼25일, 선릉과 정릉에서는 10월 1∼2일에 볼 수 있다.

여주 세종대왕릉에서는 가을밤 아래 드론 쇼가 펼쳐진다. 1437년 세종의 객성(客星·일정한 곳에 늘 있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 '노바스코피1437'은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었던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았다. 10월 8∼9일 이틀간 열리는 공연은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세종대왕릉의 하늘에 조선의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낸다. 여기에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의 정가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한다.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탬프투어'는 '왕릉 어드벤처'로 재탄생한다. 동구릉, 선릉과 정릉, 태릉과 강릉, 의릉, 서오릉, 세종대왕릉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60분간 왕릉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 수행하면 '옥쇄' 도장이 찍힌 인증서와 기념품을 준다.

이 밖에도 국악과 대중음악이 만난 '왕릉 음악회', 숲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는 '왕의 숲길 나무 이야기', 은은한 별빛 아래 왕릉을 걷는 '왕릉 야별행' 등이 마련된다.

문화제는 내달 전북 전주에서 이어간다. 궁능유적본부는 수도권에 있는 왕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왕릉, 바퀴를 달다' 행사를 10월 22~23일 전주 경기전에서 선보인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은 "조선 왕릉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다양한 기술과 예술, 감성을 접목해서 국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일부는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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