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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서울옥션 인수 타진…‘아트 마케팅’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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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0. 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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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미래먹거리로 국내미술시장 및 NFT(대체불가능토큰)시장을 낙점하며 업계 선두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유망 신진 작가들과 협업 전시를 진행하고 꾸준히 NFT작품을 발매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에 힘쓰는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확보한 서울옥션 지분 4.8%를 기반으로 인수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이에 대한 시너지로 관련 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초 사업목적에 미술품 전시와 판매, 임대, 보관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서울옥션을 활용해 국내 미술품 수급 통로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인수를 통한 시너지로 관련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인수 타진에 나선 서울옥션은 이미 케이옥션과 함께 한국 미술품 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독과점적 기업이다. 사업은 미술품을 매입 후 재판매하거나 단순 위탁 판매를 통한 수수료 취득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앞서 12월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옥션에 28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분 참여와 함께 서울옥션 지분 우선매수권과 동반매도참여권 등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여기에는 급격히 성장한 국내미술품 시장 규모가 영향을 끼쳤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지난해 기준 국내미술품 시장 규모는 92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291억원 대비 180.2% 성장한 것이다. 2020년 당시 금리 인하로 시장의 투자자들은 다양한 대체투자자산을 찾기 시작해 자연스럽게 미술품 거래로까지 관심이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그동안 가격 진입장벽이 높아 투자자 풀이 한정적이었던 미술품 시장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조각 투자, P2P 투자 형태로 발전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서울옥션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이었으나 이듬해 -27억으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고 지난해 160억원까지 반등했다.

더욱이 MZ세대 고객 유입이 백화점업계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서울옥션 인수는 신세계백화점의 신사업에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백화점 사업에 도입했다. 지난 1963년 신세계화랑을 시작으로 백화점 내 갤러리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1995년부터 시작한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미술품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은 2020년부터다.

시작이 빨랐던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중 가장 적극적으로 미술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술작품의 온라인 판매,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접목한 작품 출시 뿐 아니라 신진작가의 등용문으로써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사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2021 쓱데이 에디션 페어'를 개최하고 쓱닷컴을 통해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큐레이션한 미술 작품을 판매한 바 있다. 저가 작품 위주였던 기존의 온라인 페어와 달리 신세계는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무라카미 다카시 등 고가의 현대미술 거장의 판화작품을 판매해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미술품 수급부터 판매 후 설치까지 가능한 신세계백화점의 역량과 쓱닷컴의 협업결과"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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