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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버스, 차로 막은 40대 “생명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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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2. 10.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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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사건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충남경찰청, 감사장 수여 검토
사진
12일 오전 5시 45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모창포 졸음 쉼터 근처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자신의 차량으로 상대 차량 주행을 막으면서 사고를 막은 운전기사가 나타났다. /연합
버스를 몰던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자 자신의 차로 막아 멈춰 세운 40대 운전자가 나타났다.

12일 오전 5시 45분께 버스를 몰던 40대 운전자 A씨는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무창포 졸음쉼터 인근을 지나던 중 앞서가던 버스가 갓길 가드레일을 박고도 계속 주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이 버스를 추월한 뒤 속도를 줄였다. 갓길을 들이받았던 이 버스는 A씨의 차 뒷부분을 들이받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A씨가 곧바로 뒤차에 뛰어갔을 때 30대인 운전기사 B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두 버스에는 운전자 2명만 타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버스를 세우는 과정에서 A씨의 차도 일부 파손됐고, A씨는 차 수리 기간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사람이 죽는 것보다 차가 망가진 것이 낫지 않느냐"며 "'무조건 세워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본능처럼 추월했다. 나 아닌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사고를 막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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