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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두산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3883억원, 영업이익 340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83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준수한 실적 기반에는 자회사 및 자체사업의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위기를 겪던 두산에너빌리티의 회복이 주효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이 지분 30.50%를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채권단관리를 졸업하고 재무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28.1%로 전년말 대비 41%포인트 하락했다. 유동성에 영향을 부정적 줄 수 있는 순차입금은 3조559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2161억원이 줄었다.
구조조정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태양광·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원자력 발전 플랜트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올해초부터 영업 정상화가 진행되며, 3분기엔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603억원으로 영업이익 3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2%, 40.7% 증가했다. 원자재가격 인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형 EPC(생산-설계-시공)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자회사 두산밥캣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전망도 밝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수주 목표치인 7조9133억원을 거의 달성했다. 사우디 아람코 주단조공장,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등으로 약 4조8000억원의 수주가 확정됐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도 2조원 규모가 남아있어서다. 향후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자체사업에서도 실적이 좋았다. 전자BG(비즈니스그룹)사업 매출액은 글로벌 경영 침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을 냈다. 반도체용 장비는 그래픽 향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네트워크용 장비는 고속·저손실 소재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산은 자체사업과 100%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이익 체력을 확보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선순환 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두산은 물류솔루션 전문 자회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494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서는 두산은 4월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를 기반으로 두산그룹이 과거 자산규모 순위 10위권을 넘보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두산그룹의 재무 부담은 어느 정도 완화된 상황으로, 사업 재편성과 창출로 현금흐름이 뒷받침되는 재무구조를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계열 투자로 자체적 재무부담은 확대되고 있어 지주사 차원에서 적절히 통제하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