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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본격 가동…울산에 9조258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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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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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화산업 투자 최대 규모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 새 장 열것"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에쓰오일은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샤힌 프로젝트 EPC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갖고 프로젝트 건설을 본격화했다.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CEO,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울산에 9조258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를 도입, 한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으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한국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샤힌(Shaheen·아랍어 '매')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 후속으로 70억 달러(9조25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투자를 본격적으로 발표했다고 에쓰오일은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아람코는 자회사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Aramco Overseas Company B.V·AOC)를 통해 에쓰오일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에쓰오일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샤힌 프로젝트 EPC(설계, 조달, 시공)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갖고 프로젝트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는 아람코의 첨단 TC2C (Thermal Crude-To-Chemicals·원유 화학물질 전환)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2023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공정개요] S-OIL 샤힌프로젝트공정흐름도
샤힌 프로젝트 공정 흐름도. /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아울러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 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폴리에틸렌도 생산하게 된다.

TC2C는 기존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을 분해해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TC2C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 기술을 통해 기존 크래커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또 샤힌 프로젝트로 폐열 회수·재활용과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돼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의 2배 이상인 25% 수준으로 확대하게 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우리는 발전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S-OIL의 경험과 임직원의 뛰어난 전문성을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으로의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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