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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사흘…국토부, 28일 교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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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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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품목 확대 놓고 평행선
월요일부터 멈춰서는 건설현장 속출 전망
화물연대 24일 0시부터 총파업<YONHAP NO-4863>
화물연대 총파업이 26일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철강, 시멘트 업종을 중심으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은 파업개시 하루 전인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의 모습. /연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들었다. 정식 보고된 피해 사례는 아직 없지만 철강·시멘트 업종 등 산업계에도 점차 영향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는 한편, 오는 28일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총파업 시작 이후 처음 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 5400명(정부 추산)이 참석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총 2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25%에 해당한다. 화물연대 측은 실제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이보다 더 많다고 보고 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3.3%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만3천8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의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부는 자동차·철강·시멘트 등 각 협회에서 운송거부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으며, 파업에 대비해 사전 수송이 이뤄짐에 따라 현재까지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주말에는 대부분 공장 출고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 동안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피해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전날 출하가 예정된 20만t 가운데 2만t만 출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요 출하 기지에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 월요일(28일)부터는 '셧다운' 되는 건설 현장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철강업체 출하도 파업 이후 쭉 중단된 상태다. 현대제철에선 하루 평균 5만t의 출하 차질이 일어나고 있다. 철강업계는 출하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야적하며 대응하고, 장기화될 경우 생산량 조절에도 나설 계획이다.

완성차업계도 '로드탁송'으로 차량을 배송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현재 지자체 등과 협의해 최대한 적치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 직접 고객이 있는 장소까지 운전해 옮기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는 오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파업이 이어질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심의·의결된다면 2004년 도입 이후 첫 발동 사례가 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5개 품목으로 확대라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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