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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운 삼양식품, 日법인 완전 자회사화 완성…“직납 거래선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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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2. 12. 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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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해외 매출서 日·美·中 비중 70%까지 확대”
“올 3분기까지 삼양 재팬 누적 매출 중 92%가 라면”
“제품 라인업 강화 및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입지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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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현지화 맞춤 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일본 현지 매출의 대부분이 라면에서 발생되는 만큼, 편의점(CVS)을 중심으로 직납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2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 법인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분기에 삼양 재팬 지분 10%를 4200만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번 추가 취득으로 회사는 삼양 재팬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삼양 재팬은 삼양식품이 2019년 1월에 설립한 일본법인으로, 자체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갖췄다. 삼양식품으로부터 라면, 냉동만두 등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입해 일본 현지 도소매상에 판매 중이다.

해외 사업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는데, 하나은행 출신으로 재무통인 홍범준 삼양식품 이사가 일본법인장을 맡으며 수익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삼양식품의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해 삼양아메리카(8월),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12월)를 설립할 당시 '글로벌 식품기업'을 강조했는데,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58.9%(2021년 9월 말)에서 67.4%(2022년 9월 말)로 8.5% 포인트 늘었다.

특히 일본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라면 비중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보니, 회사는 현지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6060억원의 일본 라면 시장규모 중 수입액은 880억원인데, 한국 라면이 74%에 달한다고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기준으로 지난 11월까지 한국 라면의 일본 수출액은 5600만달러(714억원)로, 지난해(833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준공된 밀양신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일본 생산 공장 설립은 계획에 없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만두·소스 등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 3분기까지 삼양 재팬 누적 매출(12억9300만엔) 가운데 라면이 92%에 달한다"며 "이 누적 매출 가운데 불닭볶음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면의 경우 일반 국물 라면과 달리 소비자 입맛에 따라 매운맛의 조절이 가능하고, K푸드에 관심 증가로 인해 일본 라면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현지 직납 거래선을 적극 유치하고 입점 점포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 확보에도 나선다. 판매 채널 확대는 편의점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구매처라는 점이 작용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야키소바불닭볶음면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선보이고 라인프렌즈 등 유명IP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판로 확대,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을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이벤트 진행 등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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