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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우리 경제는 유례 없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누리호 발사 성공,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높은 경쟁력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3년 대내외 경제환경은 녹록치 않다고 봤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긴장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세계경제는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기까지 상당기간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제도적 뒷받침은 정부와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기 상황에서도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봤다. 최 회장은 "위기가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게을리 할 수 없다"며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다가올 경제 회복기에 실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30 월드엑스포 개최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부산엑스포는 외형적인 경제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는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엑스포 회원국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상의의 역할인 회원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더욱 충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와의 소통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시대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더 힘든 상황에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놓치지 않겠다"며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함께 밝은 미래로 가는 것,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신(新)기업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경제계의 동참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꿈시장에는 불경기가 없다"는 시구(詩句)를 전하며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좋은 꿈 많이 꾸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토끼는 큰 귀로 주변의 소리를 잘 듣는 동물로, 지혜와 번영을 상징한다"며 "올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에게 귀를 열고 경청하며 함께 뜻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