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좋음' 일수 182일로 역대 최다…'나쁨'일수 31일로 역대 최소
전문가들 "코로나19 영향도 미쳤을 것"
|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측정을 시작한 2008년(26㎍/㎥)과 비교하면 31% 감소했고, 2020년(21㎍/㎥)과 비교하면 1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일평균 농도 15㎍/㎥ 이하)는 182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나쁨' 일수(일평균 농도 35㎍/㎥ 초과)는 역대 가장 적은 31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대기질 개선노력과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유입영향을 살펴보면,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부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로 최근 3년(42㎍/㎥)보다 14% 감소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와 중국 동북부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 폭이 14%로 동일하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 교수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 데는 코로나19 영향도 있다"며 올해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겨울에 높기 때문에 차량 운행제한보다 연료 난방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단,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등 정책적인 노력도 상당 부분 영향이 있지만, 서울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셧다운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홍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는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가 제일 높기 때문에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