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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대기질 ‘최악’…‘대기 정체’에 연일 뿌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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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1. 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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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오 기준 제주지역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 '나쁨'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순환 미미…中북부·고비사막 황사 유입도
환경부, 8일 오전 6시~오후 9시 '관심 단계'…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에 갇힌 주말<YONHAP NO-1925>
8일 오후 대구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이날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연합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뿌연 미세먼지가 3일째 전국을 덮고 있다.

8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146㎍/㎥) 상태를 보였으며, 경기 지역에서도 '나쁨'(144㎍/㎥) 상태가 관측됐다.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도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전국이 대체로 '나쁨' 상태를 이어갔다.

지난달 13일 황사가 유입됐을 때 일평균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33㎍/㎥와 136㎍/㎥로 지금보다 낮았다. 당시엔 대기 흐름이 원활해 황사가 국내에 오래 머물지 않았는데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모래 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유입돼 미세먼지는 연일 지속되고 있다.

황사가 발원해 국내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고비사막 지역은 비가 오거나 눈이 쌓일 경우 황사는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 황사가 발생하더라도 머금은 습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워 우리나라까지 날아오지 못한다.

그런데 최근 해당 지역 강수량이 지속해 줄고, 기후변화 등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황사가 날리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이 지역의 모래 먼지는 찬 대륙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 등 영향으로 부는 북서풍을 타고 겨울철 우리나라까지 유입된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충북, 충남, 세종, 강원 영서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관심 단계는 △당일 0시~오후 4시 평균 50㎍/㎥ 초과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당일 0시~오후 4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다음날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등 3개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할 때 발령한다.

위기경보와 함께 시행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이날 인천과 충남 지역의 석탄발전기 8기는 가동을 정지한다. 인천 영흥 3·5·6호기와 충남 당진 3~10호기, 보령 3호기 및 5~8호기, 태안 1~5기·7~10호기, 신보령 2호기, 신서천 1호기 등 27기는 설비용량 대비 가동률을 80% 이하로 감축 운영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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