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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수상 불발…‘서부 전선’ 7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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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02.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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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제공=CJ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영국 아카데미 수상이 불발됐다.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됐다.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과 비영어권 작품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2016년 영화 '아가씨'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을 받은 후 7년만에 수상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의 수사를 맡은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영국 아카데미는 1947년 설립한 시상식으로, BAFTA 주최로 열리며 영미권 최고 권위를 지닌 시상식 중 하나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비영어영화상·각본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총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감독·비영어영화·각색·촬영·음향·음악 부문에서 수상했다.

버거 감독은 박 감독을 포함해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들의 영화를 모두 봤고, 힘 있는 작품들이라 내게 많은 영감을 줬고, 당신들의 작품에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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