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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태현은 극 중 결혼을 앞두고 일생일대 고민에 빠진 사촌 동생 민수(유연석)를 위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는 사촌 형 진국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봉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되면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차태현은 "제작진이 개봉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이렇게 개봉할 수있어서 다행이다. 감개무량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작품의 시나리오가 짧게 느껴질 만큼 깔끔하고 좋았다. 영화 본편이 10분 정도 짧아도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반려인들을 생각하면 더 길어도 좋겠다 싶었고, 반려인들이 보면 더 공감하는 부분이 클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다른 현장과 다르게 '강아지 우선 현장'이었다.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은 강아지들이 조금만 힘들어하면 쉬게 하는 등 철저하게 스케줄을 조절해 강아지들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차태현 역시 결혼전에는 반려인이었다. 결혼 후에는 비(非) 반려인으로 지내고 있다.
"아이들이 키우자고 한다면, 일단 우리에게는 아이가 너무 많아요. 무엇보다 저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진심으로 책임질 수 없으면 키우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요. 이 영화로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 저는 '동물농장'의 시청자로서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항상 욕하면서 매주 봐요. 동물을 물건처럼 대하는 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법이 강화돼 더 이상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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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르겠는게 저랑 함께 촬영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정확한 것 같아요. 제가 하는 대사는 90% 이상 대본에 있는 거거든요. 근데 제가 하면 대사가 쓰여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해요. 솔직히 제가 별로 하는 게 없거든요. 현재 방송중인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도 (정)용화가 '선배님 할 때는 대사인데 대사 같지 않다'고 했어요. 그렇게 느껴서 애드리브가 많은 것 같이 느끼는구나 싶었어요. 웬만해서 대사를 잘 바꾸지는 않아요."
이런 자연스러운 연기 비법은 부모님께 배웠다. "엄마도 성우였고 아빠도 연극영화과를 나와 KBS 스태프를 하셨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연기 학원에 다녔다면 지금은 다른 연기톤을 가졌을지도 모르죠. 일상적인 연기를 처음부터 배워서 그런 것이 좀 몸에 베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1995년에 KBS 슈퍼탤런트 1기(로 데뷔했는데, 당시에 '어린게 왜 희안하게 연기하는 느낌이 있었고, 정형화된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요."
함께 호흡을 맞춘 유연석과는 200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내가 키운 자식도 아닌데 잘 커서 뿌듯하다"라며 웃은 뒤 "더불어 내가 15년 동안 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현재 방송중인 '두뇌공조'에 출연 중이다. 이번 작품만으로 벌써 세 번째 형사 역을 맡았다. "항상 '괜찮겠어요?'라고 반문해요. 제가 볼 때 다른 것이지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계속 물어보죠. 형사 역할 제안이 많아요. 식상해 보여서 안 될 수도 있고, 제 입장에서 좀 걸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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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기의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그는 예능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어떤 배우들은 연극, 뮤지컬을 하며 리프레쉬 하듯이 저에게 예능이 그런 의미 같아요. 예능이라는 건 배우에게 장단점이 극명하거든요. '1박2일' 이후 여러 가지 할 기회가 주어진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예능을 하는 이유도 배우를 오래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배우에게 중요한 건 결국 경험인데 (예능을)통해 찾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차태현은 올해 디즈니+ 드라마 '무빙'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무빙'은 그의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연이라 기대가 크다. "OTT도 도전이고 저에게는 고마운거죠. 배우들은 OTT 작품 좋아하잖아요. 공중파는 아무래도 제약이 있는데 디즈니+, 넷플릭스 등은 그 제약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잖아요. '무빙'은 히어로물인데 희한한 내용이에요. 제가 대단한 능력자는 아니지만 히어로물은 배우들의 로망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