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 흥행
중견사, 미매각 속출에 사업 부담 커져
"건설경기 침체 속 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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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수요 예측에 나선 현대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매각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최근 2년물 1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19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에 다음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2년 만기 700억원, 3년 만기 80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그 결과 2년물에 1200억원, 3년물에 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3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 15일 진행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에 달하는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 흥행으로 예정보다 발행 규모를 2배 늘려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에 따른 주택사업 수익성 악화로 채권시장 내 건설사 회사채의 입지는 좁은 편이지만, 이들 대형 건설사는 해외 및 신사업 등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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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건설사는 지난 21일 1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50억원의 매수 주문만 받았다. 7.5~9.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는데도 450억원이 미매각된 것이다. 한 신용평가업체 관계자는 "민간 건축 부문 의존도가 높은 이 회사는 최근 몇 개월 새 분양을 시작한 다수 현장에서 저조한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로선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견건설사인 H사도 지난 3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려 했지만 실제 모집 금액은 140억원에 그쳤다. 남은 금액은 산업은행이 인수해 갔다.
당분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의 잇따른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추후 사업 운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신용도가 높거나 뒷배가 든든한 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는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보한 반면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중견 건설사는 회사채 시장에서 쓴맛을 보고 있다"며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중견사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건설사별 자금조달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