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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의 미래 먹거리 특명…효성, 올 탄소섬유 영업가치 1조 돌파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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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3. 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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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친환경 탄소섬유로 실적 반등 잰걸음
다음달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 4호기 가동
국내외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 확대…매출 상승 기여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전경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전경. /제공=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국내외 생산라인 증설에 팔을 걷고 나섰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6500톤(t) 수준인 탄소섬유 생산규모를 2만4000t 수준으로 확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올해 탄소섬유 영업가치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내달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 4호기 증설을 완료한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말 전주공장에 3호기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6500t으로 늘렸다. 이는 전년 대비 62.5% 증가한 규모다. 내달 4호기 증설이 완료되면 2500t이 추가로 생산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돼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공장을 설립 중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향후 2028년까지 탄소섬유의 총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4배 가까이 많은 2만4000t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가 생산 규모를 늘린 탄소섬유는 원사(실)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이른바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린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를 갖고 있다. 대부분 탄소원자로 구성돼 녹슬지 않고 내열성이 뛰어나며 풍력, 항공, 전자, 건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활용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2배가량 비싸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추세가 이어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탄소섬유 시장은 지난해 65억달러에서 2027년 119억달러, 2032년 217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탄소섬유 사업 확대는 회사의 수익 구조를 변화하기 위한 조현준 회장의 의지기도 하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기준 타이어 보강재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했다. 타이어 보강재는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 산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다각화가 필수다.

이에 조 회장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사업에 총 1조원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지난해 3호기 공장 증설로 성과는 가시화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슈퍼섬유(탄소섬유·아라미드) 사업 매출액은 2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해당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6% 수준이나, 2025년 12%까지 비중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45%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탄소섬유 영업가치는 1조원에 달해 그 진가가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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