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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8일 청도읍성예술제·대한민국퓨전국악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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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만 기자

승인 : 2023. 04. 02. 12:14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 능선 밟는 '청도읍성밟기'
전국단위 퓨전국악 대회 '대한민국퓨전국악대전'
청도읍성밟기
읍성밟기는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 위에 올라가 성곽을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그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제공=청도군
청도읍성밟기행사개최
읍성밟기는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 위에 올라가 성곽을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그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제공=청도군

경북 청도군은 오는 8일 '2023 청도읍성예술제와 제1회 대한민국퓨전국악대전'이 청도읍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우선 청도읍성예술제는 청도읍성 축조와 무기용 돌을 운반하던 데에서 유래된 고유한 민속문화인 청도읍성밟기 재현행사와 다채로운 예술공연과 전시체험행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행사로 진행된다.

청도읍성밟기는 '답성놀이' '성 돌기'라고도 부른다. 청도읍성에서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대구경북의 유일한 읍성밟기 행사이다.

특히 읍성을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한다는 믿음이 전해지고 있어 이번 읍성밟기 행사에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청도읍성의 성곽 길이는 1570보(약 1.9㎞) 높이 5척 5촌(약 1.65㎞)의 규모로 유서 깊은 역사유적지로 경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돼 있다. 성내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석빙고(보물제323호)와 청도향교, 도주관, 동헌 등도 보존돼 있다.

체험프로그램는 소원문쓰기, 전통국악배우기, 전통의상입기, 전통놀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수 서지오와 지역예술인, 루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민국퓨전국악대전은 전국단위의 퓨전국악 경연대회다. 전통의 멋과 어울리는 청도읍성을 배경으로 1부에서는 대중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열리며, 2부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의 본선 경연이 펼쳐진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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