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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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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3. 04. 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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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방안 마련…운영시간 변경·수요 감소 구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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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변버스전용차로 노선 현황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도입된 지 37년 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 가장 우측 차로에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차로다. 1985년 10월 시범 적용을 거쳐 1993년부터 확대됐다. 2000년에는 총 60개 구간, 218km에 달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도입되면서 현재 40개 구간(83.3km)만 운영 중이다. 이 중 92.5%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도심 개발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한 우회전 운전 형태가 달라지면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수요가 증가한 구간은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운영시간을 변경하고, 버스 수요가 줄었거나 실효성이 낮은 구간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자가 우회전 직후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회전 대기행렬이 길어진 만큼 버스전용차로 상 점선 길이 기준을 확대하는 등 방안도 마련한다. 다만 일반차량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 자문을 구해 개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우회전 운전자들의 혼란이 컸던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과 화랑대역(구리 방향) 부근 버스전용차로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말 단속 카메라를 철거하고, 실·점선 노면표시를 변경했다.

해당 지점들은 우회전 차량이 많은 교차로 가까이에 버스 정류소가 있어 내비게이션의 우회전 안내만 듣고 미처 차선을 바꾸지 못한 차들이 단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버스전용차로 위반단속 안내가 이뤄지도록 내비게이션 업체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면 개편을 통해 전국적인 운영 방식에 선도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편의와 시대 변화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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