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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싱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사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비판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전랑외교 색채를 드러냈는데 이는 향후 한중관계 개선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웃 국가인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밝히며 상호 존중이 구현돼야 한중 관계가 건강하게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천명하는 상황이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를 대사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향후 미·중 간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 베팅하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의 도발적인 언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미중 관계를 언급하며, 한중관계가 고비를 맞았다고 표현한 바 있다.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현재 한미 밀착 외교를 겨냥하며 우리 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등을 통해 우리 정부를 압박하며 전랑외교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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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싱 대사의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냉랭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만찬 회동을 함께 한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대중외교에 있어 저자세로 나가지 않는 '당당한 외교'를 펼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일 셔틀 외교 복원으로 대미·대일 외교를 잘 마무리하고, 그간 소홀했던 중국 외교에 시동을 걸려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싱 대사의 발언이 대중 외교를 강조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선 상호 존중에 위배되는 셈이다.
실제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0일 국립외교원 등 국책 연구 기관 4곳이 공동 주최한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국력에 걸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당한 외교를 통해 건강한 한중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지난 9일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도발적인 언행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맞불을 놓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10일) 정재호 주중대사를 만나 싱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