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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명이 갈아탄 알뜰폰…지속적인 가입자 확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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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3. 06.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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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6% 증가 '사상 최대'
'0원 요금제'등 프로모션 효과
요금 대신 데이터 무제한 제공 등
자회사들, 고객 유치 승부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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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이동통신 3사에서 12만명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갈아탔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로, 전년 동기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이다. 그 배경에는 알뜰폰 업체가 판매한 '0원 요금제' 등 프로모션이 알뜰족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며 이 같은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0원 요금제가 최근 줄어들며 알뜰폰의 인기에 지속적인 가입자 유치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는 11만7513명으로 기록됐다. 전년 동기 8만 6324건에서 3만1189건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알뜰폰 업체가 '0원 프로모션' 등의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로 알뜰족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0원 요금제는 요금제마다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 6개월에서 8개월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1개월 당 △1G~11G 이상의 데이터 △100~500분, 무제한 통화 △100~500개나 무제한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0원 요금제는 모빙, 아이즈모바일, 티플러스, 스마텔 등 알뜰폰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알뜰폰 중소 업체는 이통3사가 제공하는 알뜰폰 신규 가입자 영업 인센티브를 토대로 이러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다만 최근들어 이통3사가 알뜰폰 회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삭감되며 0원 요금제도 같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정보 제공 사이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0원 요금제는 전날 기준 48개에서 오늘 39개로 줄었다.

0원 요금제가 쏘아 올린 알뜰폰 인기에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기 어려운 통신3사의 자회사는 요금 혜택 대신 다른 돌파구를 찾았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회사인 헬로모바일은 지난 1일 'DATA 속도 걱정없는 유심 7GB' 요금제를 선보였던 바 있다. 이 요금제는 출시한 지 8일째되던 9일 오전 10시 조기 완판됐다. 이 요금제는 월 1만6910원에 기본 데이터 7GB와 통화 500분, 문자 500건을 제공한다. 아울러 데이터 소진 시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현재까지 1만원대의 요금제가 데이터 소진 시 3Mbps로 제공하는 요금제는 없었기 때문에 더욱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요금제는 가입자가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평생 이용 가능하다. LG헬로비전 관계자에 따르면 "DATA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알뜰폰 가입 고객이 원래 하루 접수량 대비 2배 늘었다"며 "다만 DATA 요금제의 재출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검토중이지만 완판된 요금제가 재출시 된 경우가 없어 재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에서 출시한 청년·시니어 세분화 요금제는 알뜰폰이 제공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알뜰폰의 주력 요금제를 판매하며 추가적인 데이터 제공 등 차별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차별점에 있어서 이통3사의 혜택만큼 이용자가 느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0원 요금제가 아니어도 가격 대비 혜택이 좋은 요금제는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0원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인 가입자 유치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알뜰폰 중소업체도, 이통 3사의 자회사도 알뜰폰 가입자 유치에 있어 정부의 망 도매대가 할인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 알뜰폰 관계자는 "알뜰폰이 0원 요금제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건 사실이나 0원 요금제는 이통3사의 지원시기를 잘 맞췄기 때문에 가능했던 프로모션이라 해당 요금제로 가입자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알뜰폰 관계자는 "알뜰폰 구조 자체가 LTE 위주 서비스라 5G 서비스가 활성화 돼서 이용자가 유입되길 바란다"며 "정책적으로 5G 도매대가가 LTE 만큼 낮아져야 이용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기다린다"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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