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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그너그룹 자금조달 관여 기업·개인 제재...“자금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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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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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UAE 기반 기업 4곳 등 제재
"무장반란 사태와 관련 없어"…예정대로 제재 발표
Ricin-White House <YONHAP NO-2757> (AP)
미국 정부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불법자금 조달, 무기거래 등에 관여한 기업 4곳과 개인 1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했다./사진=AP 연합
미국 정부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불법자금 조달, 무기거래 등에 관여한 기업 4곳과 개인 1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바그너그룹이 병력을 유지·확장할 수 있도록 불법적인 금 거래를 통해 자금을 댄 러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업 4곳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중 채굴회사인 '마이다스(Midas)'는 금광 채굴권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암빌(Diamville)'은 금 및 다이아몬드 구매회사로, 두 기업 모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울러 재무부는 바그너그룹 임원인 러시아 국적의 니콜라예비치 이바노프도 말리에서 무기거래, 자원 채굴 등과 관련해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협력했다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은 "바그너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에서 천연자원을 착취해 얻은 자금으로 잔인한 작전들을 수행했다"면서 "미국은 바그너그룹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이들의 자금줄을 계속해서 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하루 만에 종결됐던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와 이번 제재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바그너그룹에 책임을 묻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는 지난 주말 발생한 일과는 관련 없으며, 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질 것을 우려해 바그너그룹에 대한 제재를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제재는 이날 예정대로 발표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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