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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항공 회전익 조종사 최초 8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박기현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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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3. 07. 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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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관 근무
비행거리, 약 129만km, 지구 둘레를 32회 일주한 거리
해군항공사 박기현 교관
해군항공사 박기현 교관이 비행교육을 마친 뒤 UH-1H를 배경으로 무사고 비행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해군항공사령부
해군 항공 역사상 회전익 조종사로는 처음으로 8000시간 무사고 비행시간을 기록한 교관이 탄생했다.

5일 해군 3함대사령부와 해군항공사령부 등에 따르면 해군항공사 609교육훈련전대 (이하 '609전대') 비행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기현 교관(4급·56)이 그 주인공이다.

박기현 교관은 1991년 6월 해군사관후보생(OCS) 84기로 임관해 회전익 비행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ALT-III) 조종사가 됐다. 이후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키는 영예로운 임무를 마치고 2010년 해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1년뒤 2011년, 박 교관은 609전대 1비행교육대대에서 해군 회전익 조종사를 양성하는 기본과정 비행교관으로 임용된 이후 약 10여년 간 매년 330여 시간의 비행을 실시하여 320여명의 해군 회전익 조종사를 양성해왔다.

박 교관은 임관 이후 올해까지 약 30여년 간 알루에트 및 UH-1H 회전익 항공기를 운용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8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를 거리로 환산한다면 약 129만km, 지구 둘레(약 4만km)를 32회 일주한 거리이다.

특히, 해군 회전익 항공기의 임무 특성상 단거리 비행을 고려했을 때 8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의미가 크다.

해군 항공은 대잠·초계작전 등 저고도, 저속, 장시간 체공해야하는 임무 특성상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한 임무환경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해상에서 임무수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항공기에 탑승하는 팀원들의 팀워크와 조종사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무사고 비행 기록 달성에는 박 교관의 개인적 노력도 컸다. 평소 그는 양성교육에 필요한 제반 지식과 기술들을 체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비행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육내용을 수시로 점검해 평가지침서에 수록하는 등 교육생들이 양질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결과, 박 교관은 2016·2017·2018·2022년 4회에 걸쳐 해군항공사 최장비행 교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박기현 교관은 "무사고 8000시간이라는 기록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불볕 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조작사, 정비사 등 함께 임무를 수행한 모든 분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종간을 놓는 그날까지 해양수호에 기여하고 후배 조종사들이 해양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양성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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