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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종전 이후”…스웨덴 가입은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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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7.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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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시기상조…전쟁 끝나야"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 제안…나토 정상회의서 논의
Britain US Biden <YONHAP NO-0979> (AP)
유럽 순방길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다./사진=AP 연합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합류를 위해 비준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은 서로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는 것은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나토 가입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긴 대화를 나눴으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위한 조건을 갖추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보호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혹은 평화 협상을 체결한다는 전제로 이 같은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은 미국이 다른 동맹과 함께 다자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 보장을 협상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다양한 형태의 군사 지원, 첩보·정보 공유, 사이버 지원, 다른 형태의 물자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주요 7개국(G7) 정상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화의 초점은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 스웨덴의 나토 가입, F-16 전투기 공급, 튀르키예의 EU(유럽연합) 정회원 가입 절차 등이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스웨덴이 도입한 반(反)테러법이 옳은 조처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지자들이 여전히 스웨덴 내 자유로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PKK를 스웨덴 정부가 옹호한다고 주장하며 나토 가입 비준을 미루고 있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 의회 일각에서 튀르키예의 숙원인 F-16 구매 대가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찬성을 요구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F-16 구매에 대한 튀르키예의 요구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연결 짓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빌뉴스에서 직접 만나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하고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한다. 스웨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가입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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